반슬리 말고도 다른방식으로 토토 해킹 머니볼식 운영하는 팀이 또있긴함ㅋㅋ

반즐리보다 부유한 많은 토토 해킹 구단들은 진작에 깨달았겠지만 경영 철학은 많은 경우에는 이론이고 사치일뿐입니다. 구단들은 특정한 철학에 기반하여 운영을 시작하지만 얼마안가 실패를 맛보고 더 효율적이고 확실한 방법을 추구하게됩니다. 특히 강등과 재정적인 부분들이 철학과 이상을 실현하는데 너무나도 큰 위협입니다.

야구 세이버만 해도 우리도 아는건 이미 업계에선 다 쓰여서 단물빠진거가 대부분임. 실제로 쓰이는 물건은 감춰둠

"구단 경영에 실패하는 이유는 너무나도 다양합니다." 머피는 북부 잉글랜드의 클럽들인 베리와 볼튼이 파산하는 것을 눈 앞에서 지켜본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는 영국 2부리그 팀을 운영하는 것이 굉장한 압박감을 주는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46 경기라는 대장정 끝에는 프리미어리그 승격과 아홉자리수의 금액이라는 달콤한 결실이 있을 수도 있지만 하부리그 강등이라는 함정과 그에 따른 재정적인 압박 같은 결말 또한 있습니다.

돈과 순위가 직결되는 축구계에서 반즐리는 사실 프리미어리그 승격보다는 강등과 거리가 더 가까운 팀이어야 마땅합니다. 1부리그에서 강등된 팀들 중에는 아직도 주급으로 100,000 파운드이상을 지출하고 있는 팀들도 있지만 반즐리의 주전들은 일주일에 겨우 10만 파운드의 2%인 1500 파운드를 주급으로 사용합니다. 25인 로스터 전체가 1년에 1천만 파운드 이하를 받습니다. 챔피언쉽에서는 오직 위컴만이 그들보다 낮은 주급을 지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금전적으로 이러한 구단들과는 절대로 경쟁할 수 없기때문에 반드시 평범하지 않은 방법으로 구단을 운영해야만 합니다."

이러한 머니볼 철학을 담은 경영 방식이 익숙한 이유는 이미 다양한 팀들이 이러한 방식을 시도하였고 실패했기때문입니다. 리버풀의 소유주 역시 2010년에 구단을 인수할때 빌리 빈의 철학을 접목시키려고 노력했으나 성공을 위해서는 엄청난 자본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다른 투자자들과 반즐리가 다른 점은 반즐리의 투자자들이 힘든 시간들을 견딜 준비가 되어있다는 점입니다. 클럽이 존재하는 한 그들은 항상 프리미어리그를 바라 볼 것입니다.

이러한 경영철학으로 팬들을 설득하는 것은 쉽지만은 않습니다. 특히 반즐리가 거대 컨소시엄인 Pacific Media Group에 속한 5개의 팀들 중 하나라는 점을 안다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맨시티나 레드불 같은 거대 기업들은 디즈니 혹은 아마존 등을 그들의 경쟁상대로 보지만 PMG는 조금 다릅니다. 이 컨소시엄에 속한 5개의 구단은 덴마크의 에스비에르, 프랑스의 낭시, 벨기에의 오스텐트, 스위스의 튠에 위치하고 있으며 반즐리는 24만의 인구로 다른 도시들보다 최소 2배는 더 큽니다.

팬들은 해외 자본이 그들의 팀을 인수하는 것에 불만을 가지는 경우도 상당하지만 반즐리의 경우에는 조금 다릅니다. 경영팀의 철학 아래 반즐리는 젊고 야망있는 팀을 구축하였으며 들어보지도 못한 감독을 선임하여 이번 세기 들어 가장 높은 리그 순위를 달성 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팬들은 반즐리가 두개의 정밀한 알고리즘이 구단을 바꿨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첫번째는 전 구단주의 아들이 4년동안 준비해온 것이고 다른 하나는 빌리 빈의 컨설팅 회사에서 조언을 받아 완성한 것입니다. 이 두 알고리즘은 서로를 보완하는 역할을 하며 반즐리의 경영 정책 전체가 이들에게서 나옵니다.

이러한 경영방식은 머피가 그의 모교인 버지니아 대학교에서 보았던 선수를 시즌 중간에 영입하는 결정을 내리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20살에 불과한 대릴 다이크는 반즐리의 철학과 맞아 떨어졌고 MLS의 올랜도시티에서 챔피언쉽으로 향하게 됩니다.

2부에서 2천만 달러면 250억정도인데 꽤 싼 영입은 아니지 않나...?